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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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108억원, 영업이익 161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4.3% 감소했다.
매출 중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3조116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과 서비스수익은 모바일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지급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희망퇴직 소요 비용은 1500억원으로 알려졌다.
마케팅 비용은 가입자 증가에 전년 대비 5.2% 증가한 585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서비스 수익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은 전년과 유사한 20.1% 수준이었다.
3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1조7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접속수익 제외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5.2% 성장한 1조6272억원이었다.
MNO 및 MVNO(알뜰폰) 합산 전체 무선 가입회선은 3025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해 처음으로 총 가입회선 3000만개를 넘겼다. MNO가 약 2120만개, MVNO가 약 905만개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4%, 16.8% 증가했다.
전체 MNO 핸드셋 가입자 대비 5G 핸드셋 가입자 비중은 전년 대비 11.4%p(포인트) 늘어난 81.6%로 처음으로 80%를 상회했다.
스마트홈 부문(인터넷·IPTV)은 매출액 67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
특히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이 5.0%p 증가하고 500M 속도 이상 상품 가입 회선 누적 비중이 1.5%p 늘어난 81.8%로 해당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인터넷 매출은 8.4% 성장한 3113억원을 기록했으며 가입자는 4.3% 증가했다. IPTV는 가입자가 3.3% 늘었으나 매출은 3342억원으로 0.4% 감소했다.
기업인프라 부문(AIDC·솔루션·기업회선 등)은 매출 4279억원으로 1.8% 증가했다. 특히 AIDC(AI데이터센터) 매출이 1031억원으로 14.5% 크게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AIDC 매출은 평촌 2센터 신규 고객사 입주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진출 등 영향”이라며 “시장 내 AI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AIDC 매출 역시 지속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B2B 신사업 영역인 솔루션(AICC·스마트모빌리티 등), 기업회선 부문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7%, 2.2% 감소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CRO는 “이번 분기에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지급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AI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수익성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제고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