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조국 조국혁신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1·23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으로 발표하며 양당 정치의 구도를 무너뜨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전 위원장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제1막은 끝났다. 새 비전과 새 가치로 혁신해 제2막의 출발선에 서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 총선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창당을 선언하고 용감하게 전속력으로 전진했다”며 “거대 양당이 만든 위성정당의 견제에도 원내 3당의 기적을 만들었고 ‘3년은 너무 길다’를 외치며 윤석열·김건희 정권도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국민은 우리에게 변화를 명령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조국을 과거로 남기고 새로운 조국으로 국민과 다시 시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조 전 위원장은 과감한 혁신을 통한 ‘혁신의 대항해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조국 혁신호에 평등, 기회, 사람의 가치를 싣고 거대 양당이 가지 않는 항로를 국민과 함께 헤쳐 나가겠다”며 “민주주의 다수연합 시대를 여는 정치 개혁, 청년·여성·서민·중산층을 불평등으로부터 지키는 민생 개혁, 모두를 위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경제 개혁의 항해”라고 말했다.
 
또한 “조국혁신호가 국민과 함께 이 모든 항해를 마치고 제7공화국의 항구에 반드시 도착할 수 있도록 끝까지 배를 지키고 지휘하는 선장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조 위원장은 2026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6·3지방선거에서 내란 세력, 극우 세력 국민의힘을 정치적 파산 정당으로 퇴출하겠다”며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을 제로로 만들고 기초단체장들을 반토막 내서 내란 세력의 뿌리를 뽑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당 독점이 깨져야 정치가 새로워지고 지역이 살고 국민의 삶이 바뀐다”며 “조국혁신당은 정치적 ‘메기’가 되어 양당의 나눠먹기 정치 시장에 혁신과 경쟁의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에서 국회 교두보를 마련했듯이 내년 6·3 선거에서 지방선거의 교두보를 만들겠다”며 “혁신으로 뭉쳐 민주 진보 진영이 승리할 수 있도록 조국혁신호의 노를 함께 저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전 위원장은 당대표로 당선되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인재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초의원, 기초단체장 후보 등 지방선거에 뛸 분들을 만나고 영입할 생각”이라며 “이와 별도로 혁신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의해 곧 인재추천시스템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재는 청년·여성 또는 시민단체 활동가 등 정치권과 관련이 없었던 분들과 정당 경험이 있는 분들 두 그룹으로 나눠 영입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본인의 지방선거 출마 등 구체적인 행보를 묻는 질의에 대해서는 “지방선거 후보들이 다 결정되고 난 다음 가장 마지막에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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