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이마트가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514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1.4% 감소한 7조4008억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추석 시점 차이 등의 일시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속 추진해 온 수익성 강화 기조가 실적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마트는 고물가 상황에서도 통합 매입을 통한 원가 개선과 가격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으며 ‘스타필드 마켓’을 중심으로 공간 혁신 리뉴얼을 추진하는 등 고객 방문 확대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실제로 스타필드 마켓 리뉴얼 이후 9월 말까지 일산점은 매출이 전년 대비 66% 상승했으며 고객 수가 110% 증가했다. 동탄점과 경산점 역시 각각 18%, 21%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리뉴얼 효과를 입증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또한 올해 개점한 마곡점과 구월점이 모두 첫 달부터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트레이더스의 3분기 총매출은 1조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같은 기간 11.6% 상승했다.
 
특히 대용량·가성비 중심의 상품과 글로벌 소싱 역량을 결합한 PB 브랜드 ‘T스탠다드(T STANDARD)’를 앞세운 전략이 차별화된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T스탠다드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오프라인 자회사 역시 연결 실적 개선 흐름을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중심의 영업호조와 다양한 개발사업 참여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역시 투숙률 상승과 객단가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신세계L&B 또한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흐름에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본업 경쟁력이 외부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가격·상품·공간의 세 축을 중심으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강화하고,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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