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비만치료제의 가격 인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비만치료제의 가격 인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3일째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을 종료하는 임시 예산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Reuters)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13일 오전 11시45분) 서명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셧다운 사태가 공식적으로 종료될 전망이다.

셧다운 종료를 위한 임시 예산안은 지난 10일 상원에서 찬성 60대 반대 40표로 통과됐으며, 현재 하원에서도 표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이 다수당을 점하고 있어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합의안은 2026년 1월 30일까지 연방정부 운영에 필요한 임시 자금을 공급하는 내용이 핵심으로 꼽힌다.

특히 셧다운 기간 해고된 공무원의 전원 복직과, 무급 근무한 연방 직원의 봉급을 전액 소급 지급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다만 건강보험개혁법(ACA·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안은 최종안에서 제외됐지만, 공화당은 민주당과의 협상 과정에서 오는 12월 해당 법안을 별도로 상원 표결에 부치기로 합의했다.

이번 셧다운은 정부 예산안을 둘러싼 양당 대립으로 지난달 1일부터 시작돼 41일째 이어져 왔다.

특히 정부의 주요 기능이 중단되면서 연방 공무원 약 80만 명이 무급 또는 일시 해고됐고, 항공 교통, 공공 서비스 등 핵심 부문이 심각한 차질을 빚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1일) “의회가 합의안을 통과시키면 즉시 서명하겠다”며 “미국 정부는 내일부터 정상화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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