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롯데케미칼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07% 상승한 8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3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이 4조7861억원, 132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5.8%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8.2% 감소하며 적자폭이 대폭 개선됐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업계의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은 만큼,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손실은 988억원으로 적자 규모 추가 축소를 전망한다”며 “납사 가격 안정화로 기초화학 부문에서 적자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지만, 라인 상업가동 시작한 후 이전까지말레이시아와 외부에서 원료 조달하던 인도네시아 PE 설비에 에틸렌을 직접 공급하게 됨으로써 LC타이탄 전체적으로 원가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5년 2분기를 바닥으로 석유화학 전반의 숨통이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정기보수 효과를 제거하고 보더라도 동사 포함해 국내 NCC 업체들이 3분기 적자규모를 전분기 대비 큰 폭 줄였거나 흑자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용 고부가 회로박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박 등 제품의 판매확대도 실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132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됐다”며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주요 원재료 가격이 동반 하락했고 전 분기 정기 보수를 진행했던 대산 및 LC USA의 기저로 물량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적자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AI(인공지능)용 회로박의 공급 부족과 경쟁사 사업부 매각에 따른 시장 내 반사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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