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TTIA)에 기항하는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 사진=HMM
▲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TTIA)에 기항하는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 사진=HMM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HMM이 미국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물동량 급감에 다소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HMM이 3분기 매출액 2조7064억원, 영업이익 296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8%, 79.7% 각각 줄어든 수치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 27.3%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영업이익률(11%)은 글로벌 선사 중 상위권”이라며 “글로벌 정세 혼란, 공급과잉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1439억원으로 1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분기 평균 1481p로 전년 동기(3082p) 대비 52%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의 경우 미국 보호관세 우려에 선행 물동량이 증가했으나 올해 3분기는 미국 보호관세 본격화에 물동량이 급격히 줄어든 영향이다.
 
실제로 미주노선 해상운임이 서안이 69%, 동안이 6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향후 4분기 전망에 대해 전통적인 연말 비수기에 진입해 전반적 시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불안정한 상황을 예측했다.
 
HMM 관계자는 “항로별 기항지와 투입선박 조정으로 운항 효율을 최적화하고 냉동 화물, 대형 화물 등 고수익 특수 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며 신규 영업 구간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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