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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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디즈니는 3분기(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 22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227억5000만달러보다는 낮았다.
다만 EPS(주당 순이익)는 1.11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05달러보다 소폭 높았다.
사업 부문 중에서는 특히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영업이익이 35억달러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디즈니는 이에 대해 TV 네트워크 부문이 시청률 및 정치광고 감소로 인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등 콘텐츠 판매·라이선싱 부문은 지난해 ‘인사이드 아웃2’, ‘데드풀과 울버린’ 등의 극장 흥행에 대한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26% 감소한 19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와 ‘훌루’의 매출은 62억5000만달러로 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39% 성장한 3억5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즈니+ 구독자 수 또한 1억320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380명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디즈니+와 훌루를 합한 구독자수는 1억9600만명으로 같은 기간 1240만명 늘었다.
소비자 직접 판매 수익은 3억5200만달러로 9900만달러 증가했다.
ESPN의 매출은 35억8000만달러로 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케팅 및 프로그램 제작 비용 증가로 3% 감소했다.
디즈니의 국내외 파크, 크루즈 및 소비자 제품을 포함한 체험(익스피리언스) 부문 매출은 87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 성장했다.
미국 내 파크·체험 영업이익이 9억2000만달러로 9% 증가했으며 국제 파크·체험 영업이익은 3억7500만달러로 25% 올랐다.
로버트 아이거 월트 디즈니 컴퍼니 CEO는 “올해는 크리에이티브 및 브랜드 자산의 가치를 활용하여 회사를 강화하고 소비자 직접 판매 사업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어가면서 큰 진전을 이룬 또 다른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