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한국 3회초 공격 1사 주자 2, 3루서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인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지난 9일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한국 3회초 공격 1사 주자 2, 3루서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인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과의 첫 평가전에서 공수에 모두 밀리며 완패를 당했다.
 
16일 야구계에 따르면,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전날(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평가전 1차전에서 4-11로 패배했다.
 
이번 평가전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고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국 대표팀은 2026 WBC 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됐다. C조에는 대만, 일본, 호주 등이 속해있으며,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내년 3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게 된다.
 
한국은 지난 8~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했으나, 도쿄돔에서 만난 일본을 상대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한국팀은 3회까지 상대 선발인 쇼타니 류헤이에게 안타를 치지 못하다가 4회 초 안현민(KT 위즈)과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3점을 획득하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3회까지 호투하던 선발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은 4회말 볼 넷과 2루타를 맞았고, 1사 2-3루에서 5번 타자 마키 슈고가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1점을 내주게 됐다.
 
이어 곽빈 다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이로운(SSG 랜더스)은 5회에서 미쇼 니시카와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3-3 동점이 됐다.
 
이후 5회 말 김택연(두산)은 볼넷,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 출격한 이호성(삼성 라이온즈)은 기시다 유키노리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며 6실점을 기록했다.
 
1안타 2사사구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성영탁(KIA 타이거즈)은 내야 안타,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주며 3-9로 6점 차까지 벌어졌다.
 
대표팀은 8회초 2사 3루서 대타 한동희(국군체육부대)의 타구를 1루수 사사키의 포구 실책으로 인해 1점을 만회하며 4-9로 격차를 줄였다.
 
그러나 8회말 구원등판한 이민석(롯데 자이언츠)이 2점을 내주면서 4-11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번 경기로 한국 대표팀은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일본에게 승리한 이후 10번째 연패를 기록했다.
 
일본과의 2차 평가전은 이날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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