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투데이코리아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안현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고용과 투자 확대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삼성이 향후 5년간 국내 투자에 총 450조원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16일 삼성은 삼성전자와 관계사들이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을 포함한 국내 투자에 총 450조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입사원 공채 등 신규 채용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사업(CSR)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함께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위한 실질적 자금 지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삼성 측은 이를 위해 상생펀드와 ESG 펀드를 적극 운용하고 협력회사에 지급하는 인센티브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글로벌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중장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를 통해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의 골조 공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회사 측은 5라인이 가동될 경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서 평택사업장의 전략적 위상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플랙트그룹의 한국 생산라인 건립을 통해 AI데이터센터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광주광역시에 생산라인 건립을 검토하고 인력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3년 3월 전고체 파일럿 라인을 수원 연구소에 설치한 이후 같은 해 말부터 시제품 생산에 돌입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의 국내 생산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유력 후보지로 울산 사업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사업장에 구축중인 8.6세대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시설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 예정이다.
 
삼성전기 역시 반도체 고성능화, AI·서버 시장 확대 등에 따라 급증하는 하이엔드급 패키지기판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2022년부터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 거점 생산 기지인 부산에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삼성은 SSAFY(삼성청년SW·AI아카데미), 희망디딤돌2.0, C랩 아웃사이드 등을 통해 다양한 청년 지원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SAFY는 미취업 청년들에게 양질의 SW·AI 전문 교육을 제공해 취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공익활동을 전개하는 청년 활동가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청년희망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창업 아이디어는 있으나 자금이나 사업 노하우가 부족한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며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연간 30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현재까지 540여개사를 육성했으며, 선발된 이들에게는 사업지원금(최대 1억원)과 전용 업무공간,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은 국내 투자 확대, 청년의 좋은 일자리 창출 그리고 중소기업, 벤처기업과의 상생도 더더욱 노력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상황이 어렵더라도, 지금 경제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은데, 9월에 약속드린 대로 향후 5년간 매년 6만 명씩 국내에서 고용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