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가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증권가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종합투자계좌(IMA) 1호 사업자 등장이 가시화된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 기조와 함께 대규모 자금 유입에 따른 모험자본 시장의 지각변동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모험자본 확대를 위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속도를 내는 만큼 추가 사업자 등장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IMA 사업자 지정 관련 실사 등 관련 절차른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삼성증권과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인가를 위한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지난 12일 정례회의를 통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 지정 안건을 의결했다.
 
특히 국내 첫 IMA 사업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 다른 후보인 NH투자증권의 IMA 인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7월 진행한 유상증자로 IMA 인가 요건 중 하나인 자기자본 8조원을 충족한 상태로, 9월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어음 인가에서는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등이 후보에 올라와 있다.
 
현재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현장실사를 마무리하고 증선위의 심의를 대기하고 있으며,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은 현장실사를 앞둔 상태다. 발행어음 인가는 ‘신청 접수’,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현장실사’, ‘증선위 심의’, ‘금융위 의결’ 등 다섯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특히 금융투자업계는 IMA 1호 사업자 지정을 앞두고 자본시장에 나타날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에 허용되는 특화 계좌로, 증권사가 고객의 자금을 조달받아 기업대출과 회사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투자해 원금 보장 수익률을 제공한다.
 
또한 발행어음과 IMA를 통해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 조달을 확장할 수 있어 인가를 받는 증권사의 자기자본 규모를 고려하면 연내 100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모험자본으로 공급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MA 혹은 발행어음을 인가 받은 증권사는 조달 자금의 25%를 의무적으로 기업 대출 등 모험자본으로 공급해야 한다”며 “인가가 유력한 증권사들의 자본 규모를 고려하면 모험자본 시장으로 공급되는 자금이 대폭 확대되어 시장 활성화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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