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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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의신청 접수 마감 시점인 전날(17일) 오후 6시 기준 총 675건이 접수됐다. 이는 342건이던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영역별로는 영어가 467건으로 약 69%를 차지했으며 국어와 사회탐구가 각각 82건, 이어 수학 23건, 과학탐구 17건, 제2외국어·한문 2건, 한국사·직업탐구 1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장 많은 이의가 제기된 문항은 영어영역 24번으로, 관련 의견만 4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문항은 지문 내용을 바탕으로 적절한 글의 제목을 고르는 3점짜리 문제로, 정답은 2번 ‘Cash or Soul? When Culture Couples with Entertainment’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의신청자들은 지문에 존재하지 않는 표현을 선택지에 사용해 출제 원칙을 위반했다며 전 선지 정답 인정 또는 정답 처리 번복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4번 ‘New Cultures! The poisonous Fruit of Culturtainment’가 지문 내용에 더 부합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등 정답 타당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평가원은 접수된 이의 건 중 중복, 취소, 정답과 무관한 의견을 제외한 문항을 심사 대상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후 검토 절차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수능에서는 영어영역 24번 문항 오류 지적 외에도 배부받은 컴퓨터용 사인펜의 번짐 현상 등 컴퓨터용 사인펜 불량 관련 구제 신청도 집중됐다.
특히 1교시 국어영역에서 사인펜 불량으로 불이익을 겪었다는 민원이 다수 제기됐으며, 국어 영역 이의신청 41건 가운데 무려 29건이 컴퓨터용 사인펜 관련 내용이었다.
이에 차영아 교육부 대변인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번짐 현상 등으로 인해 (수능) 채점에 불이익이 없도록 채점 과정에서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