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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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17분경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이 좌초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당 여객선은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출발해 목포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인명 피해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좌초 당시 충격으로 현재까지 5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상 추락 등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경은 경비정 9척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이 중 1척이 먼저 현장에 도착해 승객 안전 확보와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청도 소방헬기와 소방정, 구급대를 현장 요청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전력을 대기 배치한 상황이다.
특히 대통령실과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순방지에서 여객선 사고 관련 보고를 받은 직후 인명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이 국민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구조 현황을 실시간 공개할 것을 관계당국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사고 상황을 보고 받고 “해양경찰청과 관계기관은 가용 가능한 모든 선박과 장비를 즉시 투입해 승객 전원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김 총리는 “현장지휘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사고 해역에 기상·해상 상태를 면밀히 점검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해양수산부도 해양선박사고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이날 오후 21시 20분 해양 선박사고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윤호중 행정안정부 장관 역시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전라남도, 신안군 등 관계기관에 “모든 선박과 장비를 투입해 승객을 신속하게 구조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사고 해역에 기상, 해상 상태를 면밀히 점검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