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9시 57분 현재 LS일렉트릭(LS ELECTRIC)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68% 상승한 5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전력기기 관련주로 묶이는 대원전선(15.87%), 대한전선(6.30%), HD현대일렉트릭(3.83%)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전력기기 관련주는 AI 산업 확대에 필수적 요소로 여겨지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월가를 중심으로 AI 버블론이 확산되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났다.
그러나 이날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해 버블론을 일축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올해 3분기 매출이 57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규모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같은 기간 66% 급증해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은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판매량은 차트에 표시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클라우드 GPU는 품절 상태”라며 “우리는 AI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AI 생태계는 급속하게 확장 중이며 더 많은 새 모델 개발사, 더 많은 AI 스타트업이 다양한 산업과 국가에서 등장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에 침투해 일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AI 버블론이 다소 진정됨에 따라 국내 증권가에서는 국내 기업들에 긍정적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긍정적 실적 발표 이후 기술주 중심의 반등이 강화됐다”며 “AI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과 수요가 실제로 견조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직접적인 긍정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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