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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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에 따르면, 경찰은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의 혐의로 전 목사를 이날 오후 2시 재소환할 예정이다.
전 목사는 신앙을 명분으로 심리적 통제(가스라이팅)를 하고, 측근 및 보수 성향 유튜버에게 자금을 제공해 지난 1월 19일 시위대의 서울서부지법 난입을 유도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에 경찰은 지난 18일 전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처음 조사했으나 전 목사는 지병을 이유로 약 2시간 40분 만에 귀가했다.
특히 전 목사는 당시 경찰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서부지법 사태는 우리와 관계가 없다”며 “광화문 운동을 7~8년간 하면서 ‘경찰과 부딪치거나 좌파 단체와 싸우지 말라’고 계속 강조해서 사건 사고가 하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사가 설교할 때 성경에 감동받고 은혜를 받는 게 어떻게 가스라이팅이냐”며 “(난동을 주도한 사람들은) 원래 광화문 단체가 아니고 다른 데 가서 소리 지르는 애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언론은 최근 전광훈 목사 측이 경찰의 압수수색을 앞둔 지난 7월 중순 사랑제일교회 사무실 PC를 교체해 증거를 없애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랑제일교회는 “PC는 정기 교체 주기에 따라 7월 계획된 교체를 한 것”이라며 “서부지법 사건은 1월 발생 사안으로, 이를 대비하려 했다면 6개월 뒤까지 미룰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