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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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오전 10시30분께 주불을 잡고, 헬기 9대와 인력을 투입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나섰다고 밝혔다.
불은 지난 20일 오후 5시23분께 기린면 현리의 한 야산에서 시작돼 인근 농막형 컨테이너 3동을 태운 뒤 강한 바람을 타고 산 중턱까지 빠르게 번졌다. 산불 영향 구역은 약 36㏊(헥타르)로 추정된다.
산림청은 피해 예상 면적이 10㏊를 넘어서자, 밤 10시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소방당국도 장비 69대와 인력 338명을 동원해 확산 저지선을 확보하며 진화에 집중했다.
이후 이날 오전 7시14분께 일출과 동시에 산불 진화 헬기 29대를 투입하면서 본격적인 주불 진화에 속도가 붙었다.
이를 통해 총 화선 3.7㎞ 중 2.5㎞를 잡으면서 진화율을 68%까지 끌어올린 뒤 오전 10시30분께 주불을 모두 잡았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산불 확산 우려에 따라 인근 8가구 주민 12명이 전날 밤 인근 경로당으로 사전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농막형 컨테이너에서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잔불 정리 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