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만 13~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감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시작한 13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에서 한 학생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정부가 만 13~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감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시작한 13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에서 한 학생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겨울철을 앞두고 독감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입원 부담도 여전히 이어지면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백신을 통한 보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6주 차 11월9일부터 15일까지 의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66.3명으로, 직전 주 50.7명보다 30.8% 증가했다. 

42주 차 7.9명 이후 4주 연속 증가한 수치로, 1년 전 같은 기간 4.6명과 비교하면 14.4배에 달한다.

연령별로는 7~12세 170.4명, 13~18세 112.6명 등 학령기 청소년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44주 19.0%에서 46주 36.9%로 올랐다. 이는 작년 동기간 3.6%의 10배 수준이다.

독감 입원환자도 계속 늘고 있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는 46주 490명으로, 4주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44주 201명에서 45주 153명, 46주 145명으로 줄었지만, 작년 46주 67명보다는 두 배 이상 많다.

코로나19는 여전히 고령층에서 주요 입원 요인으로 나타났다. 올해 1~45주 코로나19 누적 입원환자는 7874명으로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7809명을 근소하게 앞섰으며, 전체 코로나19 입원환자의 61.2% 4815명이 65세 이상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입원은 9월 이후 감소세지만 최근에도 하루 200명 안팎이 발생하고 있다”며 “독감과 코로나19 모두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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