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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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로이터 통신, 뉴욕타임즈 등 복수의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 컴캐스트,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가 워너 측에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먼저 로이터는 파라마운트가 케이블 TV 네트워크를 포함해 워너 전체 인수에 입찰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스카이댄스는 지난 8월 파라마운트를 인수하며 체급을 키웠으며,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의 아들인 데이비드 엘리슨이 인수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와 워너가 결합할 시, 영화관 입지가 강화돼 북미 극장 시장 점유율이 32%까지 성장하고 HBO Max와 파라마운트+ 결합을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 강화가 점쳐지고 있다.
다만 로이터에 따르면, 워너 이사회는 600억달러에 달하는 파라마운트의 현금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NBC유니버설의 모회사인 컴캐스트는 워너의 영화·TV 스튜디오, HBO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는 “HBO의 슈퍼맨, 배트맨 등의 캐릭터는 극장 및 스트리밍 사업과 테마파크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컴스코어에 따르면 합병된 스튜디오는 북미 극장 시장 점유율 43%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워너의 스튜디오 및 스트리밍 사업을 통해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 프랜차이즈 확보를 목표로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중이다.
또한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넷플릭스 측은 극장 개봉을 위한 영화 사업 지속을 약속했으며 이에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 CEO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워너는 지난 6월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 부문과 전통적인 케이블 방송 부문 두 개 상장 회사로 분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