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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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KBS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부터 KBS 본관과 별관에 고 이순재의 빈소를 찾은 일반인을 위한 조문 공간이 운영될 예정이며 조의금은 받지 않는다.
생전 ‘국민배우’로 사랑받았던 고인을 추모하려는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일반 조문객을 위한 별도의 분향 장소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KBS는 고인을 기리기 위한 특별 편성에 나섰다.
이날 오후 10시 45분에는 이순재의 유작이 된 KBS2 드라마 ‘개소리’ 1~4회 몰아보기가 방송되며, 26일 오후 11시 10분에는 2006년작 ‘드라마시티 십분간, 당신의 사소한’이 편성됐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다만 일반 시민의 빈소 조문은 받지 않기로 했다.
장례는 예술인연합회 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이다.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으로 정해졌다.
한편,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한 뒤 KBS 1기 탤런트로 발탁되며 70년 가까이 연기 인생을 이어왔다.
연극·드라마·영화를 넘나들며 ‘영원한 현역’으로 사랑받았던 그는 지난해 말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하기 전까지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와 KBS2 드라마 ‘개소리’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초 ‘2024 KBS 연기대상’에서 ‘개소리’로 대상을 수상하며 생전 마지막 공식 석상에 올랐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