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 AI 허브(태봉로108) 메인센터에서 개최된 ‘서울 산업 AX 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진민석 기자
▲ 25일 서울 AI 허브(태봉로108) 메인센터에서 개최된 ‘서울 산업 AX 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진민석 기자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삶의 규칙이 AI(인공지능)로 다시 쓰이는 시대기 때문에 AX(인공지능 전환)는 선택이 아닌 생존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서울 AI 허브(태봉로108) 메인센터에서 개최된 ‘서울 산업 AX 혁신센터 출범식’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이같은 출범 배경을 밝혔다.

오 시장은 “오늘 우리는 서울 산업의 미래를 새롭게 열게 되는 중요한 순간 맞이했다. 지금 세계는 더 중요한 문턱에 서있다”며 “AI는 산업을 움직이는 엔진을 갈아 끼우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AI를 받아들이는 속도와 기술이 미래를 바꿀 것이다.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새로운 ‘브랜드’”라면서 “중소기업에 AX는 여전히 힘든 과제다. 이것을 해결해야만 서울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업을 더 똑똑하게 만들고 혁신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선택한 것이 AX라고 설명한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 AX 관련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이곳(AX 혁신센터)에서 기업의 문제를 진단하고, 연구 성과를 만들기를 기대한다. 이 전환의 핵심에는 사람이 있다”며 “AX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무엇부터 해야 할지 상시 진단을 통해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출범한 산업 AX 혁신센터는 이런 흐름에 대응해 기업의 전환 수요를 연중 상시 접수하고, 공정·데이터·운영 현황을 진단한 뒤 맞춤형 전환 로드맵을 제시하는 ‘원스톱 컨설팅 허브’로 운영된다. 

센터는 수요·공급기업 매칭, 산학 컨소시엄 구성, PoC(기술검증) 설계 및 수행, n현장 실증 및 확산 등 AX 전환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상시 실증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 25일 최호정 서울시의장이 서울 AI 허브(태봉로108) 메인센터에서 개최된 ‘서울 산업 AX 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진민석 기자
▲ 25일 최호정 서울시의장이 서울 AI 허브(태봉로108) 메인센터에서 개최된 ‘서울 산업 AX 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진민석 기자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최호정 서울시의장도 서울시의 비전을 설명하면서 AX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최 의장은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야 보배다’라는 말이 AX 혁신센터를 가리키는 말일 것”이라며 “시의회도 관련 업계에 계신 모든 분들의 말을 항상 경청하고 기업의 이야기를 듣고, 시민들의 이야기도 귀담아들어 뒤처지지 않고 AI를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AX 관련 예산을 175억원가량 편성한 것과 관련해서도 “한 푼도 깎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특히 개방형 산학협력 협의체 ‘서울 AI 혁신협의회’도 이날 함께 출범식을 올렸다.

서울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RISE AI 클러스터 사업단),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등 10개 AI·융합대학원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대학이 보유한 최신 연구 성과, 고급 AI 인재, 산업별 전문가 풀을 산업 현장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 25일 김준기 서울대 기획부총장이 서울 AI 허브(태봉로108) 메인센터에서 개최된 ‘서울 산업 AX 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진민석 기자
▲ 25일 김준기 서울대 기획부총장이 서울 AI 허브(태봉로108) 메인센터에서 개최된 ‘서울 산업 AX 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진민석 기자
김준기 서울대 기획부총장은 이번 출범식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지난 2023년 4월부터 서울대는 서울시와 함께 교육연구 AI 센터를 만들기 위해 협력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는 산업 AX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AI 기반 산업 전환이 새로운 경쟁력의 기준이 됐다”며 “지난 9월에는 오픈AI와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AI 캠퍼스 구축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가 미래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버티컬 AI 구축에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대한민국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민관 연구가 함께 움직여야 진정한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출범식이 그에 대한 연결고리가 되길 기원한다”며 “모든 연구 교육 역량을 결집해 서울을 글로벌 AI 수도로 발전시키는 데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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