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사진=AP/뉴시스
▲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사진=AP/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오픈AI가 자사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에 쇼핑 보조 기능을 탑재하며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는 챗GPT에 이용자를 대신해 원하는 제품을 조사해 주는 ‘쇼핑 리서치’ 기능을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이용자가 찾고 싶은 제품을 설명하면 추가 질문을 던지는 등 요구 조건을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분석해 제품을 추천한다.

이에 이용자는 주요 제품 비교를 포함한 차이점, 장단점 등의 핵심 정보를 몇 분 안에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제품별 추천, 가격대, 리뷰 요약 등 구매 의사결정에 필요한 내용도 함께 제공된다.
 
오픈AI 측은 이번에 도입된 기능이 ‘전자제품’, ‘뷰티’, ‘홈·가든’, ‘주방·가전’, ‘스포츠·아웃도어’ 등 정보량이 많은 것으로 꼽히는 카테고리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쇼핑 리서치 기능은 챗GPT 무료, 플러스를 비롯해 프로에 로그인한 모바일·웹 사용자에게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며, 연말까지는 거의 무제한 수준으로 이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이용자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구매를 원하는 경우 소매업체 사이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지원되는 판매처에 한해 즉시 결제를 통한 직접 구매 기능도 제공할 방침이다.

오픈AI 관계자는 “쇼핑 조사는 투명하고 이용자에게 유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며 “이용자의 채팅은 절대 소매업체와 공유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 챗GPT의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챗GPT 대화창 안에서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참여하는 ‘그룹 채팅’ 기능을 한국에 시범 도입한 바 있다.
 
이는 오픈AI가 개인 서비스 중심이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메신저·업무용 협업 플랫폼 시장까지 본격 진입하는 신호로 풀이된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대표는 “그룹 채팅은 사람들이 친구·가족·동료와 함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챗GPT가 개인 비서형 도구를 넘어 공동 작업 공간으로 이동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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