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 일본 시중은행들이 작년에 창업 이래 최대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특히 미쓰비시(三菱)UFJ파이낸셜그룹은 세후 순이익이 1조1천817억엔에 달해 일본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1조엔을 돌파했다.
미스비시UFJ의 작년 순이익은 일본 최대 기업인 도요타자동차의 작년 세후 순이익 1조3천721억엔에 불과 1천904억엔 뒤지는 것이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도 전년대비 3.6% 증가한 6천499억엔의 이익을 내 창업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 시중은행의 경영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은 경기회복으로 대출기업의 경영이 호전되면서 대출금 회수가 순조롭게 이뤄져 대출금을 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었던 대손충당금이 이익으로 환수됐기 때문이다.
이익금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미쓰비시UFJ는 금융위기 당시 투입한 공적자금을 6월까지, 미즈호은행은 7월까지 각각 전액 갚기로 했다.
한편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일본은행 총재는 23일자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회견에서 "금리수준을 천천히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주가약세와 엔화 강세 등에 대해 "경기근간이 튼튼하기 때문에 경기확대 시나리오를 바꿀만한 충격은 가까운 장래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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