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대형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이 규정에 맞게 취급되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대출금리 인하 및 예금금리 인상 경쟁 현황 등을 면밀히 체크할 계획이며 특히 정부가 버블 세븐으로 언급한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3개 구와 목동 분당 용인 평촌 등 4개 지역 등에 대해서는 한도를 초과한 주택담보대출 취급 여부와 부동산 거품 붕괴 시 금융권의 자산 건전성 영향 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24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조사과정에서 드러나는 편법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해당 은행 임직원을 엄중 문책한다는 방침이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은행들은 대출금리 인하경쟁을 벌이며 3ㆍ30 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을 크게 늘려온 곳들로 자칫 부동산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면 건전성과 수익성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어 왔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콜금리와 시중 은행들의 대출금리와의 연동성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금리정책의 유효성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측은 일부 은행이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상반된 동향을 보여 여러 가지를 염두에 두고 검사를 진행할 것이며 특히 부동산시장 거품 논란에 따른 시장 금리의 추세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디지탈뉴스 : 정주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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