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빙의 치료 중 고등학생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암매장한 일당 가운데 도주했던 최모(53)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미 구속된 박씨 부부 등 3명과 함께 2005년 2월 13일 저녁 전남 담양군 담양읍에 있는 한 점집에서 박모(당시 17.고교 1년)군을 빙의 치료하던 중 온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다음날 새벽 진도군 고군면에 자리한 박씨의 선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의 전 내연녀 휴대폰에 대한 통신 및 탐문수사 등을 통해 광주역 앞에서 내연녀를 만나는 최씨를 발견하고 검거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같은 혐의로 무속인 박모(42), 이모(42·여)씨 부부와 기치료사 송모(32·여)씨 등 3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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