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왕꽃선녀님' 연상케 해

전직 CF모델겸 탤런트 출신 무속인 황인혁(38)의 드라마 같은 삶이 화제다.

지난 14일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무속인 황인혁이 인기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며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황인혁은 지난 199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 KBS 2TV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쿨' 등의 드라마와 레모나, 라자가구 등 CF에서 활약한 배우로 지난 2002년 돌연 종적을 감춰 궁금증을 낳은 바 있다.

황인혁은 최근 케이블 채널인 tvN '엑소시스트'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빙의환자를 치료하는 퇴마시시술을 선보이며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동안 황인혁은 2003년 심한 무병을 앓았고 신내림을 받은 뒤 5년동안 본격적으로 무속인 수련을 받아 빙의현상을 치유하는 퇴마 무속인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소문만 무성 했었고 방송 출연을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황인혁은 "무병을 앓을 당시 정신병원 치료도 받고 신내림을 받으라는 권유에 연기를 포기할지 심하게 갈등했다" 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처음엔 무당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끄러웠지만 이제는 자랑스럽다"면서 "자부심을 가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의 삶이 화제가 되자, 무속인과 신내림을 주제로 한 드라마 '왕꽃선녀님'의 주인공의 삶과 닮았다며 드라마 같은 황인혁의 삶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마 '왕꽃선녀님'은 임성한 작가의 작품으로 젊은 여성의 신내림 과정을 그리며,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주제가 드라마로 만들어져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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