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한 결과
[투데이코리아=박지영 기자] 잠을 제대로 못자 병원을 찾는 '수면장애 환자'가 최근 8년간 4.5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장애 질환 실진료 환자가 연평균 23.8%씩 늘어 지난해 22만8천명으로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면장애 질환의 실진료환자수는 지난 2001년 5만1천명, 2005년 12만2천명, 2008년 22만8천명이며 특히, 20대 여성환자의 증가가 두드러져 2001년과 비교해 진료환자가 6.7배가 많아졌다.
성별 진료환자는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이 8만9천명, 여성은 13만9천명이었고 40대~50대가 8만3천명, 60대이상이 9만3천명으로 중.장년층이 전체 환자의 77%를 차지했다.
한편, 수면장애 환자가 늘면서 건강보험 진료비도 해마다 늘어나 2001년 44억원, 2005년 91억원, 지난해 19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공단이 부담한 2008년 수면장애 급여비는 137억원으로 약국 68억원, 외래 51억원, 입원 18억원 순이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정신과 전문의 박상진 교수는 "최근 경제난과 취업난에 따른 장애에 대한 불안, 우울증, 불안장애,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이유에 의한 정실질환 증가 때문에 수면장애 진료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직업과 사회 다변화에 따른 주야간 교대근무, 해외여행에 따른 시차부적응, 약물에 의한 내과적 신경계 질환, 생활 습관 등도 원인에 기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