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통신업체 급성장 배경 의문, 회계장부등 분식으로 내사중
[투데이코리아=이정무 기자]중소전기업체로 출발한 태정전척(대표이사 이종근)이 최근 세무당국으로 부터 내사를 받아오던중 회사회계장부등 일체의 서류를 압수 당하고 집중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이회사는 지난98년 자본금 3억8천으로 설립된 일반전기공사업체로 지난2000년부터 매출이 급격히늘어나며 전기,소방,철도전기및 신호 설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급성장해온 업체이다.
이회사는 설립2년만에 1백25억원의 매출을 일으켰으며 그다음해인 2003년에는 무려 3백63억원의 매출을 일으켜 동종업계의 부러움을 샀다.
고속성장의 배경을 두고 업계에서는 여러가지 풍문이 나돌았지만 철도 관련 전기신호분야에서 탁월한 실력과 수주능력을 보이며 꾸준한 성장을 유지해온 업체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해말부터 이회사의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고속철도공단에서 발주한 울산~부산경부고속철도 2단계신호설비공사 입찰에서 하청업체의 공사실적을 자신들의 실적으로 위조해 제출했다가 부적당업체로 입찰에서 탈락하고 제제를 받았다.
이회사는 지난 2000년부터 매출이 급격히 늘어 났는데도 회계장부를 엉터리로 분식하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혐의를 받아 결국은 세무당국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이다.
이회사는 특히 매출이 3백60억이나되는데도 이익을 적게 내는 분식회계를 통해 이회사 대표이사등 주요주주가 비자금을 조성 했다는 혐의도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사는 지난2004년3백8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23억원의 적자를 낸것으로 신고 했으며 그다음해인 2005년 과 2006년 까지 3년연속적자를 보이다가 2007년에는 13억원의 흑자를 낸것으로 신고 했다.
당국은 이과정에서 흑자인데도 분식회계등을 통해 적자로 회계장부를 꾸미고 비자금을 조성해서 공사수주를 하는데 뇌물을 주었거나 이회사 대표등이 불법자금을 조성해 사용했는지의 용처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관계자는 "이회사가 입찰서류를 위조하는등 여러곳에서 무리한 공사수주를 해왔고 급성장한 배경에도 의문점이 없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지 기자는 세무당국의 압수수색에 대해 태정전척의 관계자와 통화를 통해 취재를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회사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혀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