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자살,장동건,고소영 결혼발표,강인 음주 뺑소니
1. 걸그룹 열풍
2009년 가요계는 걸그룹의 활약을 빼놓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소녀시대는 'Gee'와 '소원을 말해봐'를 연속 히트 시키며 명실공이 대한민국 최고의 걸그룹으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그녀들의 노래는 물론 댄스와 무대의상은 선풍적인 유행과 패러디를 낳으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다.
올해 수많은 신인 걸그룹 중에서고 단연 돋보인 팀은 2NE1이다. 멤버 개개인의 다양한 매력과 탄탄한 실력, 공감대를 형성하는 가사와 멜로디로 다수의 팬층을 화고하며 각종 음반 차트 1위를 독식하기도 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와 카라는 '시건방 춤'과 '엉덩이 춤'이라는 불후의 명댄스를 남기며 걸그룹 열풍 속 중심에 우뚝 섰으며, 현아 그룹으로 주목을 받았던 포미닛 역시 화려한 댄스와 중독성 있는 리듬을 무기로 공중파 음악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는 등 맹활약 했다.
이외 에프엑스, 티아라, 시크릿, 애프터스쿨, 레인보우 등도 걸그룹 열풍에 가세해 서로 경쟁하며 2009년 가요계를 이끌고 있다.
2. 우리곁을 떠난 스타들...
지난 3월 신인배우 장자연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세상을 떠났다. 특히 그녀가 남긴 일명 '장자연 리스트'는 연예계에 끊이지 않고 나돌았던 성상납 치부를 밝힌 것으로 각계 거물급 인사들의 이름이 언급돼 있어 엄청난 파문을 몰고 왔다.
또 최근 탑 모델 김다울이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전하기도 했다. 그녀는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것에 대한 심적 압박감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병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스타들도 있다. 지난 9월 충무로가 사랑한 여배우 장진영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장진영의 죽음 이후 당시 남자 친구로만 알려져 있던 김모씨와 사망 전 결혼식을 올렸던 것으로 밝혀져 많은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또 원로배우 여운계 역시 지난 5월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3. '꽃보다 남자' 신드룸
상반기 연예계 최고의 이슈는 바로 드라마 '꽃보다 남자'다. 드라마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미남집단 F4는 연일 검색어 상위권에 링크되며 폭발적인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특히, 구준표 역의 이민호는 새로운 대형 스타로 떠오르며 '꽃남' 신드룸을 주도했다.
김형준, 김범, 김준 역시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각종 CF와 화보 모델로 캐스팅 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됐다. 또한, '꽃남'은 대만,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 수출돼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5. 끊이지 않는 마약 복용
올해도 어김없이 마약의 달콤한 유혹에 빠진 연예인들이 집단으로 검거돼 팬들을 실망 시켰다.
지난 4월 모델출신 배우 주지훈, 예학영, 윤설희가 마약복용 혐의를 받고 입건돼 논란이 됐다. 특히 윤설희는 지난 2007년 8월부터 14차례에 걸쳐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일본에서 밀반입해 동료 연예인들에게 판매하거나 직접 투약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이외에 연기파 배우 오광록과 정재진 등이 대마초를 흡입한 혐으로 입건 되기도 했으며 최근 가수 김지훈이 지난 2005년에 이어 또 다시 엑스터시와 대마초를 흡입한 혐으로 경찰에 적발돼 많은 네티즌으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6. 많다 많아! 2009년 군입대-군전역 연예인
2009년은 유난히도 많은 남자 연예인들이 군입대를 결정했다. 특히, 정상급 인기를 누리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스타급 배우들의 군입대가 눈에 띄었다.
올해 3월 살인미소 김재원이 군입대에 입대했으며 지난 4월 자타공인 최고의 꽃미남 배우 조인성이 해군에 입대를 결정했다. 조인성은 최근 벌어진 '전역이 기다려지는 연예인'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그를 기다리는 팬들이 얼마나 많은지 실감케 했다.
5월에는 최지우의 연인 이진욱과 아이돌계의 전설 HOT의 막내 이재원이 국가의 부름을 받고 전격 입대했다.
하반기에도 '군입대 러쉬'는 이어졌다. 지난 8월 배우 김동욱이 KBS 2TV 드라마 '파트너'의 종영과 동시에 입대했다.
9월에는 배우 김래원과 이기우가 입대를 결정했다. 지난 10월에는 힙합가수 다이나믹 듀오 멤버 2명이 동반으로 입대했고 11월에는 '무한도전'에서 맹활약한 가수 전진과 '에픽하니' 투컷이 입대했다. 특히, 투컷은 깜짝 결혼 이후 불과 며칠 만에 군에 입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최근 12월에는 가수 김종옥이 입대했다.
많은 스타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우리의 곁을 떠나간 반면 다시 연예계로 돌아온 이들도 많았다. 국민 아이돌 god 출신 가수 김태우는 지난 2월 현역 복무를 마치고 가요계로 화려하게 컴백 했다.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사랑비'와 드라마 아이리스 ost '꿈을 꾸다'를 연속 히트 시켜 걸그룹 파워가 강세였던 2009년 가요계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지난 7월에는 가수 싸이(본명:박재상)가 제대했다. 결과적으로 훈련소를 2번이나 다녀온 싸이는 “이 경험이 앞으로 좋은 이야기 꺼리가 될 것 같다”고 밝혀 더욱 성숙된 스타 가수의 면모를 보였다.
11월에는 배우 천정명과 가수 천명훈, 노유민이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천명훈은 전역과 동시에 MBC '일요일일요일밤에-헌터스' 공동MC로 발탁돼 녹화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에는 배우 공유가 군 제대 했다. 고유는 이날 “고무신 거꾸로 안 신고 기다려 줘서 고맙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6. 재범 '2PM' 탈퇴 사건
올해 가장 이슈가 된 연예계 사건은 단연 '재범 2PM 탈퇴'다.
재범이 힘든 연습생 시절 미국 네트워킹 사이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비난하는 글을 올린 것이 문제가 돼 발생한 이번 사건은 결국 그가 팀을 탈퇴하고 미국 시애틀로 돌아가는 것으로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2PM'의 팬들은 재범이 철없고 힘들었던 시절 쓴 지극히 개인적인 글 때문에 쫓겨나 듯 팀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것에 대해 격분하며 재범의 복귀를 촉구, 소속사 JYP에 대한 보이콧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박진영은 최근 '무릎팍 도사-원더걸스'편에 등장해 재범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 “그가 돌아온다면 당연히 2PM이다. 솔로나 다른 팀으로의 복귀는 생각해 본적 없다”고 밝혀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7. 강인, 폭행-음주뺑소니 '술이 원수'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이 폭력사건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는 도중 음주 뺑소니 사고까지 일으켜 맹비난을 받았다.
강인은 지난 9월 16일 강남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회사원 김모씨 등 2명과 시비가 붙어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입건돼 팬들을 깜작 놀라게 했다. 당시 강인은 자신의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CCTV판독 결과 혐의가 입증돼 불구속 입건 됐다.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던 강인은 정확히 한 달 만인 10월 16일 오전 3시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차병원 사거리에서 정차해 있던 택시를 들이받는 음주 뺑소니 사고를 저질러 팬들을 실망의 나락으로 빠뜨렸다.
네티즌들은 강인의 퇴출 까지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강인은 폭력혐의로 기소유해를 받았으며 음주 뺑소니 사고는 검찰에 송치중인 상태이다.
8. 국내 스타의 미국 시장 진출
2009년만큼 국내배우의 해외 진출이 활발했던 적은 찾아볼 수 없다. 특히, 올해는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아시아 무대를 넘어 미국 음반과 영화시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대한민국의 미소 이병헌은 영화 '지.아이.조'를 통해 완벽한 악역연기를 선보여 할리우드를 놀라게 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완벽한 바디라인, 유창한 영어 발음으로 성공적인 미국 스크린 시장 진출을 이루어 냈다.
월드스타 '비'는 최근 개봉한 '닌자 어쌔신'에서 주연을 맡아 파격적이고 화려한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 했으며 현재 미국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유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 가요계에 불어 닥친 걸그룹 열풍이 미국을 강타했다. 원더걸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원더걸스는 올해 미국 가요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활발한 활동을 펼친 끝에 빌보드 차트 100위권 진입 76위에 랭크돼 한국 가수 최초 진입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원더걸스는 조나스 브라더스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하는 등 부단한 노력 끝에 미국 내 입지를 넓히는데 성공했다.
9. 연예계를 덮친 신종플루
신종플루의 공포는 연예계도 예외가 없었다. 신종플루의 위협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 올 여름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팀의 스태프들이 집단으로 신종플루에 감염돼 첫 방영 날짜가 지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대유행에 접어든 신종플루는 SS501 김현중, 2AM 조권, 케이윌, 샤이니 종현, 온유, 태민, 에프엑스 설리, 크리스탈, 엠버, 이승기, 김남길, 이승효, 신지, 정종철, 조우종 등 가수, 배우, 개그맨, 아나운서를 가리지 않고 파고들어 공포를 확산 시켰다.
신종플루로 활발한 활동에 제동이 걸린 많은 연예인들은 몸 상태 악화와 스케줄 소화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기도 했다.
특히, 배우 이광기는 신종플루로 귀하디귀한 외동아들이 신종플루로 사망해 전 국민의 눈물 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10. 핑크빛으로 물든 2009 연예계
올해처럼 열애설과 결혼발표가 끝이지 않던 적이 있던가 싶을 만큼 2009년 연예계는 핑크빛 소식이 가득했다.
많은 열애설 중에도 단연 우리의 깜짝 놀라게한 커플은 바로 장동건-고소영이다. 두 사람의 열애사실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 언론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특히 두 사람이 나이를 고려해 곧 결혼식을 올리는 것은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현빈-송혜교, 최지우-이진욱, 하정우-구인애, 노홍철-장윤정, 길-박정아 등 수많은 커플들이 탄생, 당당히 열애사실을 밝혀 많은 남성팸들과 여성팬들이 눈물을 머금기도 했다.
결혼에 꼴인 한 연예인도 많았다.
007 작전을 방불케 한 이영애의 극비결혼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으며 설경구와 송윤아 부부의 깜짝 결혼은 당시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어 타블로-강혜정 커플, 서장훈-오정현 커플, 정형돈-한유라 커플, 등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밖에 정조국-김성은 커플은 오는 11일, 이오-양은지 커플은 12일, 박한이-조명진 커플은 18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