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조기사퇴로 새 지도부 8월 말 선출
투데이코리아=오 윤 기자 | 정의당이 혁신위원회 체제에 돌입하면서 당 쇄신에 나섰다. 심상정 대표가 이미 사퇴 의사를 밝히고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천명한 만큼 새롭게 출범한 혁신위원회는 당의 체질을 개선할 혁신안을 마련하게 된다.
지난 24일 정의당은 국회에서 첫 혁신위원회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장혜영 비례대표 당선자를 선출했다.
앞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17일 열린 정의당 5기 10차 전국위원회에서 과감한 당의 개혁을 위해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특히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위한 당대표 임기 단축도 동시에 선언했다.
장 혁신위원장은 “청년이자 여성이면서 혁신을 열망하는 모두를 대변할 수 있는 가교로서 역할을 하겠다”며 “해결을 위한 더 많은 대화를 촉발하는 것이 위원장으로서의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혁신위에는 권수정 서울시의회 의원, 김설 광주청년유니온 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를 비롯해 외부 전문가, 청년 활동가, 사회 활동가 등 1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8월 말에 열릴 대의원대회까지 활동하며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혁신안을 기획한다.
혁신위 대변인을 맡은 강민진 위원은 “이제 경험과 관록의 계급장은 떼고 논의해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적 상상력”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역동적인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혁신위 모두발언에서 “8월 말 예정된 당대회까지 혁신위원 여러분께서 정의당을 새롭고 탄탄한 길로 또렷이 안내해 주시기 바란다”며 “정의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믿음직한 대안 정당의 길로 이어질 수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이어 “선거제 개혁에 올인한 것은 단지 이번 총선을 위한 전략에 머물렀던 것이 아니고 길게는 20년 진보 정치, 짧게는 7년 정의당의 이후 생존과 도약을 위한 정치적 선택이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혁신위가 전당적 토론과정에서 폭넓은 당원들의 참여를 끌어내고 개방적인 운영으로 당의 역동적 에너지를 만들어 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