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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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검찰이 펀드 사기 혐의를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경영진들에 대해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19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2대 주주인 이동열 이사, 이사 윤석호 변호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 옵티머스가 여러 업체에 투자한 금액 295억 원을 빼돌려 사채대금 변제 등에 임의로 사용했다. 또 김재현 대표는 펀드 자금 508억여 원을 선물옵션거래 등 개인투자에 사용했다.
 
검찰의 옵티머스 사건 수사는 지난해 6월 22일 NH투자증권 등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들이 옵티머스 관계자들을 사기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수사 결과 옵티머스는 환매가 중단된 펀드를 포함해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2900명으로부터 1조2000억 원을 끌어모으고, 실제로는 부실채권 인수·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로부터 수사를 넘겨받은 경제범죄형사부는 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윤 변호사의 아내인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옵티머스의 지분 약 10%를 보유하고, 옵티머스 관계사들에도 이름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검찰은 아울러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 '신 회장'으로 불린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씨와 또 다른 브로커 김모씨, 언론인 출신 브로커 손모씨 등을 붙잡아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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