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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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 세계에서 치료제 공급 체결만 이뤄진다면 주가는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돼 지금이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밝혔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19일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생산 규모를 최대 320만 도즈로 언급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판단할 때 현재 확보된 1공장에서의 130만 도즈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선 연구위원은 올해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매출 규모를 84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생산된 10만 도즈와 올해 추정치인 130만 도즈를 더한 140만 도즈에 공급가 60만 원을 적용한 결과다.
선 연구위원은 “물론 향후 렉키로나주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 생산 라인을 확대할 수 있으나, 현재 셀트리온의 공장 규모와 생산 중인 품목 수를 고려할 때 당장 올해 추정을 크게 증가시키기는 어렵다”며 “실제 공급계약 체결 규모를 보면서 향후 렉키로나주의 생산 규모는 확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 연구위원은 셀트리온 목표 주가를 36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지금이 저점 매수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셀트리온은 3월 26일 유럽 EMA로부터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으나 아직은 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지는 않았다”며 “실제 각 국가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주가는 분명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5월 재개되는 공매도로 인해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 심리는 위축돼 있다”면서도 “그러나 렉키로나주 공급계약 체결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확인한 뒤에 셀트리온 주가를 매수하게 된다면 늦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매도가 재개된다 하더라도 그 동안 이미 셀트리온 주가는 조정받은 상태라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30만원 대에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현재 저점 매수를 시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