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목적은 부인

▲ 기성용 인스타그램 캡쳐
▲ 기성용 인스타그램 캡쳐
투데이코리아=김동일 기자 | FC서울 기성용이 최근 불거진 땅 투기 의혹과 관련 23일 "모든 게 제 불찰이고 제 무지에서 비롯된 명백한 잘못"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기성용은 이날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게재하며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6년도 아버지께서 축구 꿈나무 양성을 위해 축구센터를 해보자고 제안하셨을 때, 좋은 일이라 생각해서 동의했고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걸 일임했다"며 "저는 외국에서, 또 대표팀에서 어렵고 벅찬 시간들을 보내기에 여념이 없어 아버지께서 이제껏 그랬듯 잘 진행하실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땅을 사는 것이 전혀 문제될 것이라고 생각해 보지 못했고 농지가 있었는지, 농지가 문제가 되는지조차 몰랐다"면서도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무지에서 비롯된 명백한 제 잘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투기 목적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돈만 쫓아 살려고 했다면 같은 해 중국에서 큰 액수의 오퍼가 왔을 때에도 분명 흔들렸을 것이고 거절하지 못했을 것이다. 돈이 주는 행복보다 더 중요한 가치 있는 삶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발버둥치는 제가 정말 땅이 불법인 것을 알았고 투기목적으로 매입하려고 했었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것이고 제 삶의 목적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수사에 진실 되게 잘 임하고, 처벌도 달게 받겠다"며 "FC서울 구단과 팬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앞으로 선수 생활에 더욱 전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기성용과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을 농지법·국토계획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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