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정혁 기자 |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 공범인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목사를 직접 인터뷰한 김시온 기자가 유튜브 채널 ‘오늘의 뉴스’에 출연해 JMS 교단의 구조적 문제점을 재조명했다.
 
<투데이코리아> 김시온 기자는 지난 3월 20일 부동산 횡령 의혹을 받던 김 목사와 직접 만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당시 JMS 신도 강 모 씨가 김 목사를 상대로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상 배임죄, 횡령죄, 사기죄 명목으로 경기분당경찰서에 지난 2월 21일 고발한 사실에 대해 취재하고자, 김 목사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JMS 정조은 부동산·횡령 의혹···“개인적으로 쓰려고 산 것 아냐” 기사 다시보기
 
김 기자와 인터뷰에서 김 목사는 “워낙 이런 식의 고발 사건들이 굉장히 많았다”면서 “다양한 건을 가지고 경찰 조사도 받았었고 경찰 조사가 아예 이루어지지 않은 사건”이라며 의혹에 대해 부정했다. 
 
특히, 인터뷰에서는 김 목사와 경제 공동체로 보이는 정충신(본명 권병연)에 대해 재조명했다. 다만, JMS의 방송국인 ‘명작 스튜디오’의 사내 이사이자 국장을 맡고 있는 권 씨에 대한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JMS 자금 횡령 의혹은 미궁‧‧‧‘정명석 오른팔’ 정조은 구속영장 심사 기사 다시보기

김 목사는 2017년도부터 2019년까지 3년에 걸쳐 권 씨, 친동생 정대현(본명 김대현) 등 측근 이름으로 수십억에 달하는 부동산을 차명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취재 과정에선 김 목사가 축적한 부동산 일부를 자신이 목사로 역임하는 성남시 주님의흰돌교회에 매매함으로써 이를 현금화하려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8월 21일 김 목사는 주일예배 후 본당에서 24억에 달하는 자신의 건물을 “선생님(정명석)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다”라며 “이 건물을 교회의 예비비로 구매하고자 하는 데 동의하냐”며 투표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투표 결과는 건물 구매를 동의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이에 건물을 넘기려 했으나 일부 교인들의 강한 반발로 인해 성사되진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목사가 판매하고자 한 땅과 건물은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송주로 일대다. 건물과 땅은 등기부 등본상 친동생 김 씨와 권 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해당 부동산은 김대현과 권병연이 세 번에 걸쳐 법인 대출을 받고, 일부 교인들의 도움으로 구매한 것”이라며 “선생님(정명석)이 나오셨을 때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드리려고 세운 집인데 이곳으로 오지 않고 월명동에만 있다 보니 이자만 내는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당시 함께 인터뷰한 재정담당 장로 A씨는 이와 관련해 “해당 부동산을 판매하자고 주장하고 추진한 사람이 나다”라며 “사용은 안하고 이자만 내는 상황이 안타까웠으며, 인테리어도 굉장히 예쁘다 보니 남에게 팔기보다는 교회에서 사들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취재진이 ‘정명석 총재는 자신이 전혀 모르는 부동산이라고 주장한 바 있는데 사실인가’라고 묻자, 김 목사는 “그때는 선생님(정명석)이 메이플로부터 고소가 된 상태였다”며 “사소하게라도 돈까지 연루되면 절대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해당 부동산에 대해 물어보면 선생님은 절대 모른다고 답하시라고 당부해서 그러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 목사의 51억 원 이상의 부동산, 사치품목, BMW 외제차 등을 나열하며, 그가 교회 헌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재조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지난 12일 유튜브 ‘오늘의 뉴스’ 채널에 게시된 ‘※ 녹취록 최초 공개 ※ JMS 정조은 만나서 부동산, 외제차에 대해 물어봤습니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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