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JMS 측은 지난해 10월 20일부터 ‘교인 협의회 후원 관련’이라는 공지를 통해 ‘나는 신이다’를 연출했던 조성현 PD와 넷플릭스를 고소하고, 언론 홍보 활동 등을 하겠다며 교인들에게 후원금을 모금해왔다.
이러한 공지는 JMS 회원 4467명으로 구성된 텔레그램 ‘기독교복음선교회 교인협의회’ 단톡방에 올라왔으며, 후원금 계좌는 ‘기독교복음선교회 교인협의회’로 기재됐다.
그러면서 이들은 “Netflix 소송을 통하여 이제 세상 앞에 보여주자”며 “회원 여러분, 많은 기도와 성원으로 참여해주시기 바란다”며 후원을 독려하기도 했다.
다만, 해당 공지글에 적힌 후원 계좌는 지난해 10월과는 다르게 ‘기독교 복음 선교회 교인협의회’ 계좌번호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다수의 JMS 관계자는 후원금이 정말 소송 비용으로 쓰일지 의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후원금을 모금하면 내역을 공개하기 마련인데 우리가 낸 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모종의 이유로 현재 JMS가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소송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같은 내용은 신도들에게 전혀 공유하지 않고 계속해서 후원금을 받아내고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김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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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팀 / 사회·법원·기획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