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복음선교회 본부가 각 개교회에게 보낸 공문. 사진=투데이코리아
▲ 기독교복음선교회 본부가 각 개교회에게 보낸 공문.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본부가 각 교회의 수입 헌금의 20%를 상납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JMS 본부 측은 지난 6월 21일 공문을 통해 각 교회의 수입 헌금 20%를 본부에 납부하라고 요구했다.

‘세부 실무 지침’이라는 제목의 공문에서 ‘상회비-선교회분담금’ 납부원칙 준수 항목 1번에는 “정률 회비 : 교회 수입 헌금의 20%(십일조+감사+주일, 전도헌금제외)”라고 적시돼 있었다.

이어 2번에서는 회계 처리 시 헌금 출납 입력 지출부에 ‘선교회분담금’으로 처리하라고 적혔으며, 3번에서는 “23년 3월 이후 미납분 확인 및 송금”이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었다.

이를 두고 복수의 JMS 탈퇴자는 “JMS 측에서 공문에서 언급한 23년 3월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방영된 시기로, 해당 방송으로 교회들과 신도들이 이탈하면서 본부로 보내는 돈이 줄어들었던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교주의 범죄행각이 드러나 마음이 떠난 신도들과 각 교회에 미납분까지 입금하라고 종용하는 모습이다”라며 “이는 JMS는 종교단체가 아니라 종교 사업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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