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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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2013년 강압적인 성관계를 요구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신도의 연락처를 류 총재에게 전달한 인물로 알려진 부산임마누엘교회 목사 A씨도 부적절한 생활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산임마누엘교회 전현직 관계자는 “A씨는 평소 여성들과 술자리를 갖거나 함께 골프를 치는 일이 잦았다”며 “술도 간단한 반주로 한두 잔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취할 때까지 마신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A씨는 동료 목회자들과 자주 술자리를 가졌으며, 대부분의 자리에는 여성이 동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 총재로부터 성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B씨도 이에 대해 언급했다.
B씨는 “과거 A씨가 일본으로 집회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나도 그 집회에 참석했다”며 “당시 A씨는 집회가 끝난 뒤 늦은 밤 술에 취한 채 내 객실로 찾아와 내 이름을 부르며 문을 쾅쾅 두드린 적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류광수 총재는 당시 A씨의 행동과 관련해 B씨에게 “모른 체 하고 다른 데 말하지 마”, “너를 가족같이 생각해서 그런거야”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락방 피해자와 탈퇴자들로 구성된 코람데오연대는 “다락방 내 목회자들 사이에서 음주 문화가 만연하다”며 “현재 계속해서 류광수 총재를 비롯한 측근 목회자들의 성비위가 드러나고 있는데, 이러한 비위들이 음주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목회자의 부도덕한 행위에 대해 류 총재에게 직접 이야기해도 아무런 조치가 없고, 사건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무마하기에 바쁘다”며 “이는 류 총재 스스로도 너무나 많은 성비위에 연루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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