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공모로 추진...오는 21일 공개

▲ ▲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충북 속리산 법주사에서 회동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페이스북 캡처
▲ ▲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충북 속리산 법주사에서 회동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페이스북 캡처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미래통합당이 또 당명을 바꾼다. 이달 말까지 대국민 공모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잡았지만 또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이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은 오는 21일 새 당명을 공개할 계획이다. 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때부터 당명을 바꾸기로 계획해왔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당명을 바꾼다고 새로운 야권의 핵심으로 거듭나기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달 24~31일까지 당명 개정과 관련한 당원과 국민 의견을 대상으로 새 당명에 들어갈 키워드, 100년 정당의 요건, 당과 어울리는 색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6.5%만 당원이었고, 63.4%는 일반 국민이 참여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당색과 로고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대국민 공모를 통해 이달 중순 전까지 다 정하고 21일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새로운 당명에 들어갈 키워드로는 자유, 보수, 국민, 민주, 미래, 희망, 한국 등이 언급됐다"며 "이번 응답 중에는 당명 개정과 쇄신에 대한 냉소, 비난, 조롱도 있었다. 하지만 참여 자체가 관심인 만큼 모든 의견은 당명 개정 과정에서 진지하게 참고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비대위 회의에서 당명에 대해 '포용성과 직관성' 두 가지 원칙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또 '민주'라는 단어에도 애착을 보여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당명은 민주당이 괜찮은 당명인데 저쪽이 가져가 버렸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야권의 한 중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물의 외형이 바뀐다고 본질이 바뀌진 않는다”며 “겉만 번지르르한 쇄신이라면 관둬야하고 정말 바뀔 생각이 있다면 내부 인사들 중 청산해야할 대상을 정해 개혁했어햐 했는데 그런 적이 있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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