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경제 두 마리 토끼 놓친 건 정부”

▲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이낙연 후보가 자가격리 중 영상으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이낙연 후보가 자가격리 중 영상으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미래통합당이 이낙연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전화기를 들어 대통령께 4차 추경(추가경정예산)과 2차 재난지원금이 조속히 편성돼 지급될 수 있도록 건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비롯한 시름에 빠진 전 국민을 위해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정부의 전공의 고발로 의료계 파업이 한 치 앞을 볼 수 없다. 의대 교수들도 고발 철회와 정부정책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며 “그 동안 ‘덕분에 챌린지’로 칭송했던 의료진을 적으로 돌려놓고, ‘군인들이 전장을 이탈하는 격’이라는 등 자극한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사협회의 무기한 총파업은 절대 안 된다”며 “코로나19 위기에 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누란지위(累卵之危)의 상황이다. 무슨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초래한 것은 정부”라며 “정부는 결자해지(結者解之)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배 대변인은 “지금 이 시간에도 716억의 추경으로 발급된 할인 숙박 쿠폰으로 많은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여행을 하고 있다”며 “이것만 봐도 ‘방역’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친 주역은 정부다. 정은경 본부장만 홀로 외로이 방역에 투신했던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책 없는 선언에 갑작스러운 생계의 곤란을 겪는 소상공인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며 “방역 조치와 함께 충실히 4차 추경이나 2차 재난지원금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면 이렇게 패닉에 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방역을 하기 바란다”며 “사람들이 몰리는 쇼핑몰이나 지하철 역에서는 사람들을 어떻게 분산시킬 수 있는지, 취약계층에 어떻게 장기적으로 무료로 마스크를 지급할 수 있는지 정부는 고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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