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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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6개월 동안 시범 단계 거쳐 활용 여부 결정..."여성들 안전 개선"
30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호주 울런공대 연구팀은 AI가 실시간으로 카메라 피드를 자동 분석하고 사고를 감지해 보고하도록 개발했다. 특히 야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성들의 안전을 개선하는데 쓰일 계획이다.
요한 바델리미 울런공대 박사는 “호주 시드니 철도망에 연결된 CCTV 카메라에 해당 기술을 도입하고 6개월 간 카메라에 포착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정확히 분석하는지 등을 평가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이어 “AI가 몸싸움, 비정상적인 행동, 말다툼 등을 감지하고 즉시 운영자에게 경고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 받았다”며 “조명이 부족하거나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인간 통제관은 AI가 위험을 인식해 제시한 처리방안을 받아들이거나 차후 대비책을 강구하는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연구팀은 또 소프트웨어에 자동으로 수집되는 교통 및 보행자 흐름 데이터로 늦은 시간 여성들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폭력과 학대 등을 예방하는 데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해당 기술은 올해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즈주 교통부(TfNSW)의 후원을 받는 4개의 입상 프로젝트 중 하나이며 다른 수상 프로젝트로는 안전 우선의 데이터셋과 알고리즘을 사용한 차세대 대중교통 라우팅이 있다.
앤드류 콘스탄스 호주 교통부 장관은 “현재 호주 여성 10명 중 9명이 길거리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정교한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활용해 여성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