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때 이 부회장을 괴롭혔고, 이런저런 인연 있어"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성민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성민 기자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를 찾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제2의, 제3의 이건희가 나올 수 있도록 정부에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26일 오후 1시 33분께 이건희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한 후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그는 “(유족들을 만나) 이건희 회장 같은 분이 일찍 가셔서 아쉽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애도를 표했다.
 
하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이재용 부회장과 대학 같이 다닌 또래고. 청문회 때 이 부회장을 괴롭혔고, 이런저런 인연이 있어서 지나칠 수 없는 장례식이라고 봐서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회도 일류 기업가를 존중하고 높이 평가하고 또 보호하는 환경을 위해 나서야 하고, 그런 것들이 21세기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국회에 있기 때문에 중요한 건 삼성을 세계 1등 기업으로 만들고, 이름을 날릴 수 있도록 한 이건희 회장 같은 기업가가 (또 나와야 한다). 제2, 제3의 이건희가 나올 수 있도록 정부에서 환경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건희 회장과 개인적 친분은 없고, 장례식 인사할 때 가족들 다 나와 계셨다”며 “이재용 부회장과 사모님, 따님, 사위까지 나와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회장 조문을 안 하겠다고 밝힌 정의당을 향해 "과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조문하자고 했던 정의당이 이건희 회장 조문은 안 하겠다고 한다"며 “정의당이 지향하는 국정 가치가 나라 잘살게 하는 게 아니라는 뜻이냐. 대표가 바뀌어서 기대감이 컸는데 혹시나가 역시나가 됐다”며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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