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서 AI 항원 검출...고병원성 검사중
ASF 감염 멧돼지 지속적 발견

▲ ASF 방역 대책을 세우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ASF 방역 대책을 세우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한지은 기자 | 가축 질병인 AI와 ASF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추세다.
 
전남 나주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출하한 사육오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조사 중이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9일 “나주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도축장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전남 동물위생시험소가 도축장으로 온 오리에 대해 도축 전 검사를 시행한 결과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정밀검사를 거쳐 1∼3일 뒤 나온다.
 
한편 나주에서 2번째 고병원성 사례가 이어질지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나주의 또 다른 육용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가 이날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해당 도축장에서 도축된 오리는 모두 한곳에서 출하한 것이고 외부 반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수본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발생 농장과 도축장을 대상으로 시료를 채취하는 등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또한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시설·차량에 대한 이동을 제한하고 도축장 내 도축 물량을 전량 폐기하도록 했다.
 
한편 ASF에 걸린 야생멧돼지도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강원 4개 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야생멧돼지의 포획과 폐사체 발견이 잇따랐다.
 
10일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춘천시 서면 금산리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밖 광역 울타리 안에서 엽사가 포획한 양생 멧돼지 1마리가 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양구군 방산면 금악리와 동면 월운리 민통선 밖 광역 울타리 안에서 멧돼지 폐사체가 1마리씩 발견됐다.
 
인제군 북면 월학리와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 인근 야산에서도 ASF 바이러스 감염 멧돼지 폐사체 1마리와 2마리를 찾아냈다.
 
ASF 감염 야생 멧돼지가 발견된 4개 시군의 각 방역대(10㎞)에는 모두 4개 양돈 농가에서 3천7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방역당국은 발견지점 반경 10㎞의 방역대에 있는 농가의 이동 제한 조처를 유지하고 양돈 농가 방문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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