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현대중공업에 매각 차질 없을듯

▲ (사진=두산인프라코어)
▲ (사진=두산인프라코어)
투데이코리아=정우성 기자 |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현대중공업그룹에 매각하는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일부 투자자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두산 편을 들어줬다.

14일 코스피에서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2.36% 오른 8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미래에셋자산운용·하나금융투자·IMM 프라이빗에쿼티과 소송에서 두산인프라코어 손을 들어줬다.

이들 투자자들은 중국 판매 법인인 두산공정기계 유한회사(DICC) 지분 20%을 매각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것이 무산되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이 지분을 7903억원에 되사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이자를 포함하면 필요한 현금은 1조원에 달한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두산인프라코어로서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하지만 법원 결정으로 한숨을 돌리게됐다.

두산인프라를 현대중공업그룹에 매각하는 거래도 계획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그 경우 두산그룹은 자금난을 일부 해소할 수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됐다는 소식이 주식 시장에 알려지자 두산그룹 지주회사 두산 주가는 10.96% 올랐다. 우선주인 두산우와 두산2우B도 4.26%와 10.66%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중공업(+4.51%), 두산밥캣(+0.45%) 등 관계사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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