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혜주로 주가 급등
그러자 오너 일가와 경영진은 주식을 팔고 있다. 종목에 더 이상 호재가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동서는 동서식품 등을 거느린 지주사다.
이들은 모두 최대주주 김상헌 동서 고문과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의 친인척들이다.
김 고문 역시 작년 10월과 11월에 각각 10만주씩 20만주를 장내매도했다.
김진수 동서식품 부사장도 지난달에 3000주를 팔고 7~9월에는 3만5450주를 팔았다. 총 3만8540주다.
이밖에도 황규철 동서식품 전무도 지난해 7월과 9월 총 7000주를 계열사 임원 박복기씨가 3500주를 매도했다.
이들이 주식을 매도한 것은 작년 7월 이후다. 동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무렵이다.
1만5000원 선이던 동서 주가는 지난달 3만6700원까지 올랐다. 지난 2015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래 보유한 주식을 매도해 현금을 마련하는 것은 개인적인 이유일 수 있다. 현행법 위반 소지가 없다면 비난할 수도 없다.
하지만 회사 사정에 밝은 최대주주와 그 가족들, 핵심 계열사 임원들이 주식을 파는 것은 주식이 오를만큼 올라 더 이상 호재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주주들 사이에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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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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