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임일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등 혐의로 이스타항공 재무담당 부장인 A 씨를 구속했다. A 씨는 이 의원의 조카이기도 하다.
검찰은 A 씨가 2017년 이스타항공의 장기차입금을 특수 관계인에게 조기에 상환해 회사의 재정 안정성을 해치는 등 회사와 직원에게 금전적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와 국민의힘 등은 지난해 8~9월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와 관련한 횡령과 배임, 회사지분 불법 증여 혐의로 이 의원과 경영진을 고발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이 의원이 2015년 자녀에게 이스타항공 주식을 편법 증여하는 과정에서 협력사에 압력을 가해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전주지검은 A 씨의 범행 정황을 포착하고 최근 이스타항공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해왔다.
법조계에서는 A 씨의 구속으로 이 의원이 검찰에 소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에겐 최대 위기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받은 가운데 몇 가지 혐의가 더 추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15만8000여명에게 일반당원 투표에 중복으로 참여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지방의원 등에게 전통주 제공, 종교시설 명함 배부, 인터넷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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