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부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 전,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거리를 방문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김성민 기자.
▲ 4일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부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 전,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거리를 방문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김성민 기자.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코로나19 피해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경 이태원에 호프집에서 자영업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10개월 동안 집합금지명령을 받고 피해를 본 피해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상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손실 보상을 소급 적용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간담회가 열리는 가게 앞에서 '돈 버는 건 포기한지 오래됐습니다. 나중에 장사할 수 있도록 버티게만 해주세요', '거리두기와 보상정책은 함께 진행돼야 한다' 등의 피켓을 들고 무언 시위를 했다.
 
▲ 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 방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소상공인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김성민 기자.
▲ 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 방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소상공인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김성민 기자.
유태혁 이태원 상인연합회 회장은 이 대표와 후보들을 향해 "이태원은 5월 코로나 유행으로 모든 것이 멈춰버렸다. 남은 건 폐업과 명도, 대출로 인한 빚더미뿐"이라며 "방역과 보상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집합금지로 영업이 제한된 점포에 대한 보상도 당연히 소급적용하는 게 맞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 대표는 "처참하다. 무슨 위로가 될까, 손실보상제가 새로운 제도여서 미리 협의하고 준비할 일은 많이 있지만 그래도 서둘러야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태원은 1974년부터 76년까지 제가 카투사로 군대생활을 했던 곳"이라며 "오늘 와 보니 멈춰 서 있는 동네가 된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방역지침에 잘 응해주신 업소에 대해선 당연히 정부에서 그에 따른 지원을 해 드려야한다"며 "재정 예산을 세우기가 쉽지 않은 정책이라 중기회 노란우산공제회 보험을 통해 해결할 필요 있다"고 방법을 제안했다.
 
▲ 4일 이태원 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한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간담회를 마치고 대표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김성민 기자.
▲ 4일 이태원 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한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간담회를 마치고 대표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김성민 기자.
이어 "제가 만약 서울시 행정을 담당하게 되면 기금 1조 원을 마련해 2000만 원까지 무이자로 임대료를 대출해드리는 등의 추가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우 호보도 "영업이 재개된다고 떠난 손님들이 돌아오겠냐는 두려움이 있을 텐데 서울시장이 되면 도와드려야 하는 일"이라며 "치료제와 백신이 공급되면 보궐선거가 끝나면 (영업제한조치가) 풀린다고 본다. 그러면 바로 이태원부터 지원하는 것을 의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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