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30분 경 이태원에 호프집에서 자영업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10개월 동안 집합금지명령을 받고 피해를 본 피해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상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손실 보상을 소급 적용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간담회가 열리는 가게 앞에서 '돈 버는 건 포기한지 오래됐습니다. 나중에 장사할 수 있도록 버티게만 해주세요', '거리두기와 보상정책은 함께 진행돼야 한다' 등의 피켓을 들고 무언 시위를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처참하다. 무슨 위로가 될까, 손실보상제가 새로운 제도여서 미리 협의하고 준비할 일은 많이 있지만 그래도 서둘러야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태원은 1974년부터 76년까지 제가 카투사로 군대생활을 했던 곳"이라며 "오늘 와 보니 멈춰 서 있는 동네가 된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방역지침에 잘 응해주신 업소에 대해선 당연히 정부에서 그에 따른 지원을 해 드려야한다"며 "재정 예산을 세우기가 쉽지 않은 정책이라 중기회 노란우산공제회 보험을 통해 해결할 필요 있다"고 방법을 제안했다.
우 호보도 "영업이 재개된다고 떠난 손님들이 돌아오겠냐는 두려움이 있을 텐데 서울시장이 되면 도와드려야 하는 일"이라며 "치료제와 백신이 공급되면 보궐선거가 끝나면 (영업제한조치가) 풀린다고 본다. 그러면 바로 이태원부터 지원하는 것을 의논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김성민 기자
smk3190@todaykorea.co.kr
통합뉴스룸 총괄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