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청년의 꿈' 홈페이지 캡처
▲ 사진=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청년의 꿈' 홈페이지 캡처
투데이코리아=김찬주 기자 | 차기 대선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이른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패싱 논란’이 같은 당 윤석열 대선후보의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불거지며 제1야당이 흔들리는 모양새를 보이는 가운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소신 없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2일 오전 한 청년은 홍 의원이 개설한 청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카테고리 중 ‘청문홍답’ 코너에서 “국민의힘이 흔들리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지난 21대 총선 때 4·5선 국회의원 하시던 분들이 많이 낙선해서 당에 힘이 없어진 탓도 있나”라는 질문을 남겼다.
 
그러자 홍 의원은 “그 사람들(21대 총선에서 낙선한 4·5선 중진들) 때문이 아니고 소신 없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렇다”고 답했다. 홍 의원의 이 같은 답변은 ‘정권교체’를 외치면서도 오히려 내부에서부터 분열되고 있는 국민의힘 정체성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SNS에서도 “‘정권교체’를 하자는 것인지 ‘정권교대’를 하자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대선판이 돼가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당혹스럽겠다. 안갯속 대선판이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는 최근 국민의힘 합류가 불발되자 여권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와 윤 후보 선대위와는 별도 조직인 ‘시대준비위원회’를 이끌게 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갈수록 모호해지는 당내 정체성을 지적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아울러 홍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최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원래 뻔뻔한 노인이냐’는 청문홍답 질문에 “(그분은) 원래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 전 위원장의 민주당 합류설까지 제기됐지만 김 전 위원장은 “쓸데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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