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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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기독교복음선교회 주최로 진행된 ‘2023 민족과 세계를 위한 화합과 평화 구국기도회’ 집회에는 경찰 추산 약 2만 명의 국내·외 신도들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집회는 일요일에 열렸는데, 복수의 제보자들은 JMS 측이 집회의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 15일로 예정된 예배를 13일로 앞 당겨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천 명에 이르는 해외 JMS 신도들도 참석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대만과 일본에서 건너온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에 거주하는 복수의 제보자들은 “이번 집회를 위해 대만에서도 많은 회원이 한국으로 떠났다”고 전했고, 한 대만 JMS 목사로 알려진 인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명석 무죄 시위를 위해 집회에 참석할 것이며, 월명동에도 간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집회에 참석한 일본 JMS 신도는 기도호소문 낭독을 통해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의 허위와 왜곡으로 가득 찬 가짜 다큐 방송과, 검증되고 확인되지 않은 거짓 뉴스 보도로 마녀사냥을 하는 언론을 통해 정명석 목사의 명예와 우리의 삶은 송두리 채 짓밟혀 버렸다”고 주장했다.
대만 JMS 신도도 “가장 정결하고 깨끗한 삶을 살고자 하는 저희들에게 이 세상은 가장 문란한 성적인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감리회 이단피해 예방센터 차재용 소장은 “넷플릭스 등으로 인해 JMS에 국제적인 이목이 주목된 가운데 범죄 사실에 대해 재판받는 교주를 구제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국격 하락과 국제적인 망신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집회를 통해 JMS는 전 세계의 회원을 응집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이 남아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조속한 사법기관의 법정 집행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명석의 친동생이자 JMS의 공동대표 정용석은 집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통해 “지난 45년 동안 하나님의 인류구원의 뜻을 지구촌에 실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현재 국내 200여개, 세계 73개국에 교회가 세워졌고, 수십만 명의 성도가 신앙생활을 하는 세계적인 선교단체로 성장했다”며 “전 세계에 드리워진 전쟁의 공포, 재난의 고통과 범죄에 찌들어 희망을 잃어가는 인간사회에,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으로 회복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자 전 세계 수십만의 성도들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