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제원
▲ 장제원
투데이코리아=안현준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상황실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제보자 조씨는 박지원 원장의 사실상 정치적 수양딸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와 같이 주장하며 "국정농단이자 국기문란행위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최악의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제보자 조씨는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박 원장이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시절 비상대책위원으로 보임되면서 정치적 인연이 시작되었다"며 "박 원장이 국민의당을 탈당했을 때 함께 당을 떠났고, 2018년 민주평화당 창당때 조 씨는 박 원장과 함께 입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보자 조씨는 역사를 가까이서 바라보고 경험하기에는 박대표 곁이 VIP석이라고 말할 정도 평소 박지원 원장에 대해 절대 신뢰관계가 있음을 공공연히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장제원 의원은 "고발사주 사건을 제보한 조씨가 기사화 되는 과정에 서울 도심 한 호텔에서 박 국정원장과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과연 일반적인 만남이냐"고 반문했다.

특히 "윤석열 죽이기는 잘 짜놓은 각본처럼 일사천리로 전광석화처럼 진행되었다"며 "보도 당일 검찰총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감찰부장으로 하여금 진상조사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다음날인 9월 3일,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신속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 ‘빠른 추가보도를 부탁’한다며 법무부 자체 조사를 시사하는 등 정치적 발언까지 서슴없이 이어갔다"고 재차 주장했다.

장 의원은 '윤석열 후보에게 했듯이 국민적 의혹이 매우 큰 국정원장 선거개입 의혹사건인 박지원 게이트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씨에 대해 신속히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언제 몇 번을 만났는지 밝혀내야 한다"며 "현안이 없다면 8월11일 전후로 여러 번 만날 이유가 없으며, 만날 때 마다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 휴대폰을 압수해서 문자 및 통화기록 등을 통해 밝혀내야 한다'고 힘주어 주장했다.

장제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박지원 원장을 포함한 권력기관의 선거개입의혹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박지원 게이트를 넘어 문재인 정권 게이트로 들불처럼 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윤석열 캠프 측은 13일 박지원 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