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유세현장에서 각각 어퍼컷, 발차기 등을 하며 특유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유세현장에서 각각 어퍼컷, 발차기 등을 하며 특유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찬주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불과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단일화가 결렬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칸타코리아가 서울경제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 후보는 34.1% 윤 후보는 44.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0%p 앞선 것이다.
 
이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이 후보 40.3%, 윤 후보 46.8%를 기록했다.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40.5%였던 반면, 절반 이상인 51.2%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단일화가 최종 결렬될 경우의 책임 소재를 묻는 질문에 윤 후보가 28.9%, 안 후보가 25.6%,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5%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7.8%),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2.0%) 순 이었다.
 
앞서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 결렬을 두고 책임 공방을 이어가던 중 안 후보 측이 지난달 27일 협상 과정을 공개한 윤 후보를 향해 “신뢰하기 어려운 세력”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안 후보를 지지를 선언했던 인사들이 이틀 만에 윤 후보와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안 후보 지지를 철회했고, 같은 기간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에 이들이 윤 후보에게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조사는 무선(89.1%), 유선(10.9%)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2.7%였다.
 
한편, 이날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달 25~27일 실시한 정례조사 결과, 윤 후보는 45.4% 이 후보는 42.3%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5.5%, 심 후보는 2.1%였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였다.
 
한편, 이달 3일부터는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나 보도가 금지되는 이른바 ‘블랙아웃’ 구간에 돌입한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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