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혁 부사장
▲ 김태혁 부사장

 

2020년 기준으로 미국내 존재하는 흑인은 전체 인구의 13%가량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잘 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미국내 흑인들은 아이러니컬 하게도 자주 폭동을 일으킨다.

최근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46)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미국의 유혈 폭력 시위 사태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1일 현재 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는 미국 75개 도시로 번졌다.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를 동반한 폭동이 일어났고, 총격 사건까지 잇따르며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숨졌다. 체포된 시위대는 1천600명을 넘었다.

미국이 이처럼 흑백 갈등을 빚고 있는 결정적인 원인은 노예해방 때문이다.

1829년에 창당한 민주당은 노예제도를 옹호했고 남북전쟁을 일으켰으며 종전 후 남부의 각 주를 연방에 다시 편입시키는 재건(The Reconstruction)에 반대했다.

또 민주당은 백인우월주의 테러집단인 KKK단을 창단하고 인종분리 정책을 실행했다. 흑인을 대상으로 사형을 자행하고 1950년대와 60년대에 주요 인권 법안이 상정될 때마다 결사적으로 반대했다.

한편 공화당은 1854년 노예제도를 반대하고 새로 개척된 서부지역에 노예제도가 확산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종국에는 노예제도를 완전히 폐지한다는 사명을 내세우면서 창당됐다.

미국내 흑인들은 노예해방 된 후, 사회·경제적으로는 아무런 보장도 얻지 못한 채 정치적으로만 진출했다.

특히 남부재건시대에 백인지배계급으로부터 탄압과 차별을 받아, 인종격리가 되었다. 그 결과 가난한 백인과 흑인과 한때의 제휴관계도 끊어졌으며 이것이 지금까지 흑백갈등의 원천이 되고 있다.

흑인은 형식적으로는 미국시민이지만, 남부에서는 시민으로서의 여러 권리의 행사가 실질적으로 제한되고 있다.

북부에서는 법적으로는 평등하지만 사회·경제적으로는 차별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저수입, 높은 실업률, 열악한 생활환경에 놓여 있다.

특히 백인의 흑인에 대한 우월의식은 끊임없이 논란이 돼왔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는 더욱 노골화 됐다.

트럼프는 지난  2017년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 우월주의 시위의 유혈사태 책임을 두고 우파, 좌파 모두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발언, 사실상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편을 들었다.

특히 그동안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트럼프가 생각하는 황색인이나 동양인은 노예는 아니지만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는 노동자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트럼프 개인 변호사였다 반발하고 청문회장에 섰던 마이클 코언의 증언이 결정적이다.

TRUMP IS A RACIST, HE IS A CON MAN, HE IS A CHEAT
(트럼프는 인종차별주의자이다. 그는 남을 잘 속이며 사기꾼 같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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