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후보 등록 이후 내달 2일 사전투표일 전까지 협상 계획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야권 단일화가 늦어지게 됐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해 회동을 했으나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18일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양측은 후보 등록을 한 이후 오는 29일 투표용지 인쇄 직전까지 단일화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양측 단일화 실무협상팀은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만나 여론조사 방식을 논의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제안한 여론기관 별로 경쟁력과 적합도를 나눠 조사하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유선조사 포함 여부에서 의견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무선 100%, 국민의힘은 유선 10%를 반영해 조사를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논의 결과 물리적으로 여론조사가 촉박하지 않겠나 이런 문제가 있었다"며 "오 후보가 말한 부분과 별개로 유무선 포함 여부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 시간을 갖고 추가적으로 논의를 하는 게 필요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화를 못해서 아쉽지만 두 분이 공감한 단일화 방식은 우리가 디테일을 완성시켜 나갈 수 있는 공통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단일화 시한이던 19일까지는 무산되게 됐다. 후보 등록 이후 조사 방식에 대한 협상을 펼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 후보와 안 후보는 계속해서 투표용지 인쇄일인 29일과 내달 2일 사전투표일 전까지 단일화 협상을 이어가게 됐다. 양측은 “비록 단일후보 등록은 불발됐지만,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5일까지 계속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